새벽의 연화
따박따박2024-05-31 17:08



어떻게 할 거야? 항상 혼자인 게 당연했는데, 당신을 만난 뒤로, 외로워서 견딜 수가 없잖아.
05.31 17:25

이제 괜찮아.
방울 소리가 없어도, 부를 수 있어. 동료가 생겼다고, 그렇게 말하면 웃을까?
이제는 얼굴도 떠오르지 않는, 사랑하던 그 사람은.
05.31 17:25

늦어.
「언젠가」는 너무 늦어.
05.31 17:25

커다란 것따위 필요 없어. 부디 당신이, 행복하기를.
05.31 17:25

용서하지 못할 일은 정말, 하나도 없어.
05.31 17:25

…당신이 너무 소중해.
05.31 17:25

진실은 좀처럼 닿지 않는 법…. 분명 수많은 고난이 있었으리라 짐작합니다. 그러니 리리 님과 저희의 소중한 여러분께서, 앞으로 가시는 길을 부디, 부디 조심하시길.
05.31 17:25

지금 이 순간에도 분명,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먼 곳을 바라보고 있겠지.
할 수만 있다면 전쟁이 없는 세상을, 너에게 물려주고 싶었다.
05.31 17:25

나는 너희들이,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겠어.
05.31 17:25

당분간은 과거를 돌아볼 겨를이 없다. 그러니 앞으로 나아가겠다. 네가 그랬듯이.
05.31 17:25

모두가 그렇게 말해요. 복수할 생각이냐고.
복수하지 않는 게 그렇게 이상한가요…? 내가 수원을 죽이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되죠? 영원히 도망다닌다? 내가 옥좌에 앉는다? 그럴 수 없잖아요?
나는 아버님이 돌아가신 날을 잊은 적이 없고, 용서할 생각도 없지만.
나는 그저 아버님이 사랑하신 이 나라가 애틋해요.
05.31 17:26

가끔씩 어두운 중압감과 슬픔에 짓눌릴 것 같소. 그럴 때면 나도 모르게 형님을 생각하게 돼서, 조금 놀란다오. 형님은 언제나처럼 막무가내로 조언하지만, 나는 신기하게도 솔직하게 대답할 수 있소.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건만.
어째서일까. 이 수기에는 괴로운 추억만이 담겨 있는데. 이미 떠난 사람의 흔적이 남아 있어서, 도저히 태울 수 없소.
05.31 17:26

지긋지긋해요. 비룡왕이라는 이름. 그런 것에 집착해봤자 아무것도 얻지 못해요. 네 용도, 비룡왕의 환생도 왜 태어났을까?
그런 건 필요 없어요.
이 아픔은 방해되지만, 당신이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것과 제가 이상하다고 느끼는 것은 전혀 달라요.
05.31 17:26

…영원한 시간이 손안에 있어도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뿐이야. 하지만 언젠가… 내 여행도 끝난다. 그때는….
신을 등져서라도, 소원을 이루고 말겠어.
05.31 17:26

"학…."
"응."
"빨리 찾고 싶었어. 더 빨리. …분해."
05.31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