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멜 심해수족관
따박따박2024-09-22 02:59



'움직이지 않으니 시시하다' 라는 평가를 듣기도 하지만, 그건 아마도.
여러분이 아직 진정한 심해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09.22 03:04

그럼, 잠깐 다녀올게.
우주에.
09.22 03:04

선녀를 하늘로 돌려보내기 싫어 날개옷을 훔친 어부가 등장하는 옛날 이야기처럼, 누나를 붙잡아 둘 수 있었으면 좋을 텐데.
09.22 03:04

지금껏 심해는, 나와는 상관없는 머나먼 세계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모르니까 멀게 느껴진 것뿐이었나 봐. 심해도…, 너도.
09.22 03:04

움직이지 않는 배는, 꼭 관 같아.
09.22 03:04

"왜 자신을 좋아해 주는 사람을 좋아해 줄 수 없는 걸까요?"
"그건 모든 인류의 영원한 과제야."
09.22 03:04

"이제 아무도 좋아하지 말까? 스즈가 있으면 충분하니까."
"그런 소리는 하지 마. 사랑을 하는 세이라는 귀여우니까."
09.22 03:05

오키 씨가 배에서 쓰러졌을 때, 사실은 굉장히 무서웠어. 이대로 이 사람을 잃는 게 아닌가 해서. 다행히 이번엔 무사했지만…. 하지만 언젠가는 이 항구에서, 내 옆에서 저 사람이 없는 날은 확실히 찾아오겠지. 같이 살아간다는 것은 곧 그런 일이니까.
09.22 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