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밥
따박따박2024-01-02 20:03


사실 예전에 1권을 보고 취향이 아니어서 덮어뒀던 기억이 있는데
정말정말 좋아하는 스트리머가 재밌게 읽었다고 하니까 흥미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경우님의 도움을 받아... 나온 데까지 다 읽었다!

예전에 분명 하차했었는데 왜 그랬더라? 싶을 정도로 재밌는 내용이었어요
만화도 읽기 좋고 설정도 탄탄하고 세계관도 멋있고... 작가의 그림도 정말 멋있더라고요~ 정말 잘 그린 그림이란 느낌... 기본기가 탄탄하고 캐릭터의 특색을 120% 살리는 그림이고
하지만 뭔가... 보는 내내 작가가 수상하다는 생각을 떨쳐낼 수 없었어(염소가 엘프의 욕구를 먹는 장면에선 더더욱)
정말 작가 본인의 취향. 본인이 그리고 싶은 것... 을 위한 만화라고 생각이 됐음

저는 칠책이 좋아요!
톨맨 됐을 때 제발 얼른 돌아가 달라고 싹싹 빌음
카블루도 좋은 캐릭 같아...


"마르실, 나는 이제야 겨우 각오가 됐어."
"각오?"
"빼앗을 각오와 빼앗길 각오."
01.02 20:04

하지만 난… 다른 누군가를 상처 입혀서라도, 오빠와 마르실이 살길 원해.
01.02 20:04

난 마물이 끔찍하게 싫어. 멸망시켜야 할 존재로밖에 안 보여. 그런 마물을 좋아하는 놈이 있다면, 당연히 인류의 적인지 아군인지 확인하고 싶어지잖아. 그것도 결국 잘 모르겠어. 아직 망설이는 중이야. 하지만 죽이고 싶진 않아. 왜 당신이 그렇게나 마물을 좋아하는지, 마물의 어떤 점이 좋은지 물어보고 싶은 게 잔뜩 있어. 이게 내 목적이야! 난 늘 당신하고 얘기를 나눠보고 싶었어! 당신도 인간에게 관심을 가져줬으면 했어!
그러니까 제발! 여기 있어 줘!!
01.02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