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내추럴
따박따박2023-12-14 03:27


왓챠 아이디를 겨우 다시 찾아서(고마워요 따비)
오랜만에 다시 봤는데 정말 너무너무 재밌다...

일드를 즐겨 보는 편은 아닌데 이 작가가 쓰는 드라마는 정말 재밌어...
저는 쿠베가 좋은데요... 작중 내에서 민폐라 불릴 일도 하고 대사도 좀 별로인 구석들이 있지만ㅋㅋㅋ 배우도 멋있고 무엇보다... 분발하는 남자애를 싫어하기가 참 어려워

다시 보니까 새로 알게 되는 것들도 많고 좋았네
2기가 나오면 좋겠는데 소식이 너무 없어서 기대해봤자인 것 같고... 이번에 미우 언내 세계관이 합쳐진 영화가 나온다고 들었는데 너무 궁금


"한입만이라도..."
"그럴 기분이 아니에요!"
"그럴 기분이 아니니까 먹어야 돼요."

"……왜, 이런 상황에서도 맛있는 걸까?"
12.14 03:43

평범한 약속이면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어. 여태까지 그래왔으니까. 하지만 오늘은... 오늘만큼은 나를 우선해줬으면 했어. 나는 너와 가족이 되고 싶었어. 너도 그렇게 생각해? 나는 계속... 이유는 모르겠지만, 너와 나 사이에 거리감 같은 걸 느꼈어. 3년을 사귀었지만 너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아.
이건 뭘까?
이런 우리가... 가족이 될 수 있을까?
12.14 03:43

"미스미 씨는 절망 같은 거 안 할까요?"
"절망? 절망할 시간이 있으면 맛있는 거 먹고 잘래."
12.14 03:43

사람은 어떤 놈이든 껍질을 벗겨놓으면 고깃덩어리에 불과해. 죽으면 알 수 있지.
12.14 03:44

꿈 같은 거... 그렇게 거창한 건 필요 없고 목표 정도면 되지 않을까? 월급을 받으면 뭔가 산다든가, 휴가를 받으면 어디에 간다든가. 누구를 위해 일한다든가.
12.14 03:44

다행이군요. 스즈키 씨는 사람을 안 죽였으면 했어요.
12.14 03:44

"요코야마는 죽었어요."
"그래."
"나만... 살아도 되는 걸까요?"
"죽은 자는 대답해 주지 않아. 앞으로도 말이야. 용서받을 수 있도록... 살아."
12.14 03:44

죽는 것엔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없습니다. 어쩌다 목숨을 잃지요. 그리고 우리는 어쩌다 살고 있는 겁니다. 어쩌다 살고 있으니까 죽음을 불길하게 여겨선 안 돼요.
12.14 03:44

"그런 마음으로... 생명을 다뤄도 되는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시체로 도망친 거냐?"
"UDI에 들어간 계기는 도망치고 싶어서일지 몰라요. 하지만 지금은 조금이나마 삶과 죽음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게 됐어요. 아직은 어디로 가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UDI에서 생각할래요. 제 미래를요."
12.14 03:44

"절망할 틈이 없어."
"최고잖아!"
12.14 03:44

유키코의 여행은 끝났지만... 당신은 살아주세요.
12.14 0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