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리스트
따박따박2023-12-27 09:18


헐 엄청 재밌는데
그림으로 피겨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안무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엄청 놀라웠다
캐릭터도 다들 개성 있고 각자의 이야기가 있어 좋았음(이름은 외우기 힘들었지만ㅠㅠㅋ)

하지만 연출을 위해 쓰이는 러프한 선이 배경과 잘 구분되지 않을 때가 있어서 읽기 힘든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내가 일본 만화 특유의 컷 구성을 어지럽다고 느끼는 일이 많아서 그럴지도

그래도 한 번 정도는 읽을 가치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냥 무시해도 돼. 빙판 위를 못 달리는 사람의 말 따윈 믿을 필요 없어!
12.27 09:26

아뇨. 그때 만약 오디션에 붙었다 해도, 전 분명 지금의 길을 선택했을 겁니다. 재능 있는 아이의 인생에 편승해 미련을 풀 생각은 없어요.
12.27 09:26

철회해주세요.
'모르는 건' 그쪽이야.
12.27 09:26

"우린 이길 겁니다. 당신이 누구인지 상관없어…. 내가 누구인지도 상관없어…!"
세계로 향하는 길목에 누가 서 있다 해도 이노리가 필요로 하는 한 나는―.
"내 몫의 '일생'을 사용해 이 아이를 승리로 이끌어주겠어. 당신이 미래를 결정하게 두지 않아."
12.27 09:26

그러니,
저는 절대 그걸 포기할 이유로 삼지 않겠어요.
12.27 09:27

이제 드디어 히카루와 싸울 수 있어.
기다리게 해서 미안…. 지금 그쪽으로 갈 테니…. 대회에서 만나자!
12.27 09:27

나는… 널 무척 만나고 싶었던 것 같구나. 지금 진심으로 기뻐. 고맙구나.
12.27 09:27

닿고 싶어. 닿고 싶어. 이기고 싶어.
자신에게 걸 수 없는 녀석이 운명을 상대로 이길 리 없잖아!
12.27 09:27

모르는 일이죠.
빙판 위에, 절대적인 건 없어!
12.27 09:27

"그럼 츠카사 선생님은 분명, 빙판 위를 실컷 달리기 위해 따뜻한 몸으로 태어났나 봐요…."
"…나도 널 '스케이트를 타기 위해 태어났다'고 전 세계에 말할 수 있는 선수로 만들어 줄게."
12.27 09:27

난 바꿔. 쌓아온 노력이 무의미해진다 해도,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면 운에 기대겠어. 운마저 아군으로 삼을 수 있는 게, 진정한 천재라 생각하니까.
05.11 15:20

이노리. 난 확실히 네게 재능이 있다고 확신해. 하지만 그게 이노리의 전부라 생각하진 않아. 노력가라거나 행운과 성공을 끌어들인다거나, 누군가에게 평가받는 표면적인 부분만으로 너 자신을 이루는 게 아니야. 그런 것만으로 지금의 네가 만들어진 게 아니잖아. 우린 누군가가 원하는 것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어. 남의 기대와는 상관없이 1등이 되어도 좋고, 메달리스트를 진지하게 노려도 돼.
05.11 15:20

막을 거야. 내게 있어 희생 따윈 하나도 신성하지 않아. 열등감으로 아무것도 못 보는 녀석이 가장 처음 손대는 손쉬운 자해행위지.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사람일수록, 무턱대고 지불하면 보상이 따르리라 여긴다고.
05.11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