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 응답하라 1994를 보고서 빙그레기를 손에 쥐고 돌아온 여자가 있다...
ㅠㅠ 사실 1988부터 본 건데... 둘 다 생각보다 더 재밌었어요 1988은 얼추 내용을 다 알고 봤던 지라 여러모로 내용을 모르고 본 1994가 좀 더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아...
빙그레기 진짜 좋았어... 내가 너무 좋아하는 남자들 인상이었어... ㅠㅠㅋㅋㅋ 당연히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고; 이 결말이 '별로다'라는 건 아니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가 없구나
이우정 작가 분의 드라마는 워낙 유명하고 전부 히트를 쳐서 챙겨봤는데... 재밌는 코드가 잘 녹아들어 있고 대사나 사소한 걸 표현하는 방식이 참 좋아요
근데... 늘 생각하는 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 드라마는 왜 하나같이 전부 '짝'처럼 끝나는 거야?
모두가 모두의 연인을 찾으며 끝남...
드라마가 하나의 연애 시뮬레이션으로 변질됨...
하단에 있는 문장들은 드라마 내에서 나온 대사는 아니고, 빙그레 찾아 보다가 찾은 비평문인데 너무 좋은 글이길래 기록해둡니다
돌아보면 그 빈칸들에 정답은 없었다. 하지만 왠지 누군가 정답지를 들고 채점할 것만 같은 공포. 그리고 남들과 다른 답을 쓰게 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으로, 내 20대는 늘 숨 막히는 시험 시간이었다.
선배님이 있어서 참 좋아요.
……형.
(…)
난 이제 오래도록 비워뒀던 빈 칸에, 혼란스러웠던 내 사랑에 답을 채워보려 한다.
출처 : 미디어스(https://www.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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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내 신경은 온통 너였어. 버스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때, 같이 콘서트 갔을 때, 그리고 내 생일 날 너한테 셔츠 선물 받았을 때. 나 정말... 좋아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 하루에도 열두 번도 더 보고 싶고, 만나면 그냥 좋았어. 옛날부터 얘기하고 싶었는데, 나 너 진짜 좋아. 사랑해.
이건 1988 대사인데 새 게시물 파긴 뭐하니까 걍 여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