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임라인에 뮤지컬이란 걸 좋아하는 지인의 수가 급증해서 궁금했는데... 사랑하는 지인이 좋아하는 뮤지컬이래서 보고 왔어용
근데 보여준 지인이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날짜가 아니었던 듯
내가 영화 같은 걸 한 자리에서 오래 못 보는 성정이라 보다가 5분 정도 좀 졸았음, 1막 때... 2막은 지루하다고 느낄 일 없이 재밌게 봤어요... 그랬던 것 같음...
결말 보고 뭐야? 정말 이걸로 끝이야?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정말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근데 여러 번은 못 볼 듯. 우선 티켓이 비싸고... 소리가 너무 커서 귀가 아프고... 오글 들여다보고 있자니 눈알은 깨질 것 같고 관객석은 좁고 다리도 저리고... 마스크 쓰고 갔는데도 먼지 때문에 코가 간지러워서... 뮤지컬의 내용과 무관하게 뮤지컬이라는 문화 자체가 내가 좋아할 수 있는 취미와는 결이 많이 다름을 느낌
...근데 진짜 나빴다는 건 아니에요...
이렇게 한 번쯤 체험할 가치가 있는 무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