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체는 재밌었지만
좀 더 예전에 봤으면 좋았을 것 같단 생각은 든다... 시점을 뒤죽박죽 섞어가며 전개되는 사건이 이 영화의 매력이자 파격적이었던 부분 같은데 다 알고 보니까 비교적 재미가 덜한 느낌. (이런 영화가 많진 않아도 이젠 꽤나 찾아볼 수 있고)
하지만 모르고 봤다면 이해가 되지 않았을 것 같음 ㅋㅋㅋ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는 보통 폭력성+유머에 사회의 부조리함을 녹여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그렇네요. 이런 걸 표현하는 데에 천재적인 감독이란 생각이 듭니다.
영화가 살짝 길었는데... 워낙 정신 없어서 반쯤 생각을 빼고 보면 금방임
"지구를 걷는다고?"
"쿵푸의 케인처럼. 여기저기 다니고 사람도 만나고 모험도 할 거야."
"얼마나 지구를 걸을 건데?"
"신이 날 필요로 하는 곳에 데려갈 때까지."
"만약 그러지 않으면?"
"평생이 걸려도 걸을 거야."
"거지가 되겠다는 거군."
"난 그냥 줄스가 될 거야, 빈센트. 그게 다야."
진실은, 넌 약자고. 난 사악한 자의 횡포란 거다.
하지만 난 노력 중이야. 열심히 노력 중이지. 목자가 되려고.